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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미래에 대해 말을 아꼈다.
박태환은 "청문회에 다녀와서 곧바로 은퇴를 말하지 않은 것이 결백하기 때문에 명예회복의 기회를 잡으려는 것으로 봐야 하는지" 라는 질문에 박태환은 "사죄의 말씀을 통해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해온 것은 수영밖에 없는데 이런 일로 해서 수영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아픔이다. 어떻게 보면 살아온 인생이 한순간에 엎어지는 거와 마찬가지라서 충격이 심하다"라며 아픈 마음을 드러냈다. "지금 이순간 운동선수로서 목표를 두는 건 생각하기 힘들고 ,이번 일로 인해 많은 여기 계신 기자님들과 많은 사랑과 응원을 주신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리게 됐다. 먼저 사죄를 드리고, 깊이 반성을 하는 자세로 자숙하는 시간을 갖는 게 먼저인 것같다"고 말했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것인가?"라는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하셨다고 생각하고 내년에 있는 올림픽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힘든 훈련도 잘 견뎌내겠지만, 지금 이순간에 출전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이런 일로 실망감을 안겨드렸고, 그만큼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 게 맞는 것같다. 올림픽 출전을 말씀드리는 것은 힘든 일이다"라고 답했다.
잠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