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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에이스' 최민정(17·서현고)이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000m 결승에서 1분32초730의 기록으로 엘리스 크리스티(영국·1분32초782)를 제치고 우승한 최민정은 이어 열린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5분40초480의 기록으로 심석희(세화여고·5분40초908)에 앞서 1위에 올랐다. 3000m 슈퍼파이널에서는 김아랑(한국체대·5분41초071)이 3위에 오르며 한국이 1~3위를 휩쓸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지난해 종합 우승자인 심석희에 이어 올해 최민정까지 2년 연속 종합 우승자를 배출했다.
남자부의 박세영(단국대)은 1000m 결승에서 1분25초155의 기록으로 샤를 아믈랭(캐나다·1분25초189)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했던 남자 대표팀은 2년 만에 금맥을 캤다. 박세영은 상위 8명이 출전한 3000m 슈퍼파이널에서 5분05초344의 기록으로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5분05초321)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박세영은 크네흐트와 같은 63점을 기록했으나 슈퍼파이널에서의 순위가 밀린 탓에 아쉽게 종합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노도희(한국체대)-심석희-김아랑-최민정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18초550의 기록으로 중국(4분18초595)을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이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0년 이후 5년 만이다. 이정수(고양시청)-박세영-신다운(서울시청)-서이라(한국체대)로 팀을 이룬 남자 대표팀은 5000m계주 결승에서 7분22초463의 기록으로 4위에 머물렀다. 6분55초980을 기록한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