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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오픈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라.'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첫 경기(32강전)부터 탈락한 것을 비롯해 4강전에 한 팀도 진출시키지 못했다.
한국 전영오픈에서 4강 진출에 모두 실패한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었다. 올 시즌 시작은 미미했지만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향하는 발걸음을 생각하면 고개만 숙이고 있을 수는 없다.
내부적으로 빨리 전력을 추슬러 전화위복-새출발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재정비의 무대가 시작된다.
국가대표들은 잠시 태극마크를 떼고 각자 소속팀에서 국내 최강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이용대 김사랑 김기정(이상 삼성전기), 유연성(수원시청), 고성현 신백철 손완호(이상 김천시청), 성지현(MG새마을금고) 등 간판 국가대표들이 적으로 만난다.
단체전으로 치르는 대회지만 명실공히 국가대표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는 국내 최강임을 재확인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국내 남자 일반부 최강 삼성전기가 이용대 김사랑 등 막강 멤버를 앞세워 대회 3연패에 성공할지 우선 관심사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최근 요넥스의 신임 사령탑으로 취임한 스포츠 스타 출신 하태권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하 감독이 약체로 분류되는 요넥스를 이끌고 반란을 일으킬지 관전 포인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