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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봄철리그전, 국가대표의 명예 회복하나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5-03-10 16:25


대표팀 남자복식의 이용대-유연성조. 이번 봄철리그전에서는 각자 소속팀에서 적으로 만나야 한다. 스포츠조선 DB



'전영오픈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라.'

한국 배드민턴은 지난 주 세계 최고 권위 대회 전영오픈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첫 경기(32강전)부터 탈락한 것을 비롯해 4강전에 한 팀도 진출시키지 못했다.

한국 전영오픈에서 4강 진출에 모두 실패한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었다. 올 시즌 시작은 미미했지만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향하는 발걸음을 생각하면 고개만 숙이고 있을 수는 없다.

내부적으로 빨리 전력을 추슬러 전화위복-새출발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재정비의 무대가 시작된다.

11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화천군 화천체육관에서 벌어지는 2015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이다. 올해 첫 전국대회다.

국가대표들은 잠시 태극마크를 떼고 각자 소속팀에서 국내 최강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이용대 김사랑 김기정(이상 삼성전기), 유연성(수원시청), 고성현 신백철 손완호(이상 김천시청), 성지현(MG새마을금고) 등 간판 국가대표들이 적으로 만난다.


단체전으로 치르는 대회지만 명실공히 국가대표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는 국내 최강임을 재확인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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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영오픈에서 드러났듯이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미처 회복하지 못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국내 남자 일반부 최강 삼성전기가 이용대 김사랑 등 막강 멤버를 앞세워 대회 3연패에 성공할지 우선 관심사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최근 요넥스의 신임 사령탑으로 취임한 스포츠 스타 출신 하태권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하 감독이 약체로 분류되는 요넥스를 이끌고 반란을 일으킬지 관전 포인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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