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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에 빠진 여자 쇼트트랙에 괴물이 등장했다.
2014~2015 시즌 심석희가 다소 주춤하자 새로운 괴물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최민정(17·서현고)이다. 2014~2015 시즌 처음으로 성인 대표에 선발된 최민정은 심석희의 데뷔 시즌을 보는 듯한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민정은 지난해 11월16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500m 결선에서 23분38초970만에 결승선을 통과,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2분39초058)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의 월드컵 개인종목 첫 금메달이었다. 최민정은 이어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분위기를 탄 최민정은 3차 대회 1000m와 3000m 계주, 국내에서 열린 4차 대회 1500m와 3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최민정은 코카콜라 체육대상 2014년 11월 MVP에 선정됐다.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트랙 금메달 5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김선태 감독은 "일단 여자는 심석희 최민정이 건재하다. 선수들이 나이도 어리고 가능성 있어서 500m를 제외하고 모두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심석희에 이어 최민정이라는 또 다른 에이스가 등장하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