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림픽 우승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김연아가 왔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모두가 가장 간절히 기다려 온 경기일 것이다.'
이 신문은 '여제' 김연아를 비롯해 '러시아 샛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일본 간판 아사다 마오 등 금메달 후보들의 소식을 전했다.
먼저 신문은 김연아의 소치 입성과 훈련 과정, 미디어의 관심 등을 소개했다. 김연아와 리프니츠카야의 대결 구도에도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도 김연아가 성숙미와 경험에서 리프니츠카야에 확실히 앞선다고 분석했다. 4년 전 밴쿠버올림픽 때 중압감을 이겨낸 경험을 높이샀다.
반면, 변수도 지적했다. 김연아가 발 부상 등으로 인한 공백기와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이 휴식일 없이 열려 피지컬과 정신적으로 회복하기에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했다.
리프니츠카야에 대한 분석도 잊지 않았다. 신문은 리프니츠카야가 어린 나이답지 않게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나 점프의 완숙미가 떨어진다는 점을 약점으로 꼽았다. 단체전 금메달 이후 적지않은 부담감에도 주목했다.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타라 리핀스키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얼음판에 발을 딛는 순간 파티를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어린 선수가 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아사다에 대해서는 최근 장기인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서정적인 연기를 펼칠 줄 아는 스케이터라고 했다. 신문은 1992년 올림픽 우승자 크리스티 야마구치와의 인터뷰를 인용, '그녀가 잘 해내기만 한다면 올림픽챔피언이 될 모든 필요조건을 갖춘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