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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에는 아쉬운 밤이었다. 그러나 캐나나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 찰스 해믈린에게는 최고의 날이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빅토르 안을 꺾고 자신의 취약 종목인 1500m에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해믈린에게 의미깊은 선물이다. 해믈린은 경기 후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500m가 약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무엇이 잘못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마침내 그날이 왔다. 1500m 금메달은 내가 꿈꿔왔던 최고의 업적"이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