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美디자이너 "김연아, 노란색 의상 완벽 소화" 극찬

기사입력 2013-12-08 17:22 | 최종수정 2013-12-08 17:22

yuna2
베레오스가 자신의 블로그에 비교한 줄리안 무어와 김연아 낸시 캐리건의 의상(왼쪽부터)

미국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닉 베레오스(46)가 논란이 된 김연아의 새 쇼트프로그램 의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레오스는 김연아가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시즌 최고인 73.37점으로 우승한 뒤 8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블로그에 '돌아온 김연아, 그의 쇼트 프로그램 의상'이란 제목으로 자신의 평가를 공개했다.

김연아는 7일 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시즌 최고인 합계 73.3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김연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프로그램이 될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처음 공개하면서 노란색 계열의 의상도 함께 선보였다.

하지만 의상 색깔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은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다.

일부 못마땅한 팬들은 의상을 디자인한 안규미 디자이너 홈페이지에 몰려가 사이트가 한 때 마비되는 소동을 빚었다.

일본의 중국계 매체인 '서치나'는 한국 네티즌들의 의견이라면서 "김연아가 단무지를 입은 것 같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연아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디자이너 선생님이랑 같이 의논해서 만들게 된 의상이다. 일단 첫 시합이기 때문에 불편한 점 이런 것도 수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이례적인 언급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베레오스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
베레오스는 "김연아가 샤르트뢰즈 색상(연두색 빛이 감도는 연노란색)을 바탕으로 누드톤 넥 라인, 상체 크리스탈 장식, 시폰 재질의 긴 소매와 역시 시폰 재질의 여러 겹의 레이어 스커트를 선보였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확실히 의상은 아주 잘 제작됐으며 복잡한 스팽글 장식도 디테일하게 표현됐다"고 총평을 내렸다.

논란이 된 색상에 대해선 "이 샤르트뢰즈는 아무나 표현할 수 없다"면서 할리우드 톱여배우 줄리안 무어가 과거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 때 입은 드레스를 잘못된 예로 들었다.

베레오스는 하지만 "연아는 이 색상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그에게 적용된 의상과 색상 모두 마음에 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베레오스는 김연아의 새 의상은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올림픽에서 미국의 낸시 캐리건이 동메달을 딸 때 입었던 의상을 연상케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베레오스는 2005년 미국의 유명 패션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 시즌 2에 참가해 명성을 얻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다.

평소 피겨스케이팅 의상에 관심이 많아 대회마다 평론을 올리고 있다.

201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때도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의 '오마주 투 코리아' 의상을 극찬한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