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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업때 넘어진 것이 영향이 있었다."
그래도 그녀는 강심장이었다. 첫 실패 뒤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김연아는 "공연은 1년에 2회씩 했는데 경기는 오랜만이었다. 국내대회라 가벼운 마음으로 하려했는데 실수해서 긴장했다. 처음에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해서 당황했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1위를 못할까 긴장했는데 무사히 마무리해서 기쁘다"며 웃었다. 그녀는 열광적인 응원을 보낸 팬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김연아는 "잘하는 모습 보이고 싶었는데 실수해서 정신없었다.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6일 프리스케이팅을 남겨둔 김연아는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남은 과제는 지난 대회에 이은 200점 돌파다. 김연아는 "무리다"며 웃었다. 그녀는 "200점 욕심없다. 사실 힘들 것 같기도 하다. 점수 욕심보다는 마무리 잘하겠다"며 말을 맺었다.
목동=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