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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오진혁-기보배, 교제는 인정-결혼은 아직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2-08-04 17:40


2012 런던올림픽 양궁대표팀의 오진혁이 3일(현지시간)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개인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빅터 루반과 대결해 승리한 뒤 선수 관람석을 지자치자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기보배와 박종길 태릉선수촌장 등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양궁대표팀의 맏형인 오진혁은 16강전에서 폴단드의 도브로볼스키를 세트 점수 6-0로 가볍게 물리쳐 8강에 올랐으며 16강전에서 탈락한 임동현의 아쉬움을 어떤 메달 색깔로 풀어 줄 지 기대를 모은다.
20120802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j

오진혁과 기보배가 연인임을 다시 한 번 인정했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혼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커플인 오진혁과 기보배는 4일 런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질문의 중심은 둘의 '연애' 사실에 집중됐다. 오진혁은 "지금 기보배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프러포즈를 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다. 지금은 결혼 계획도 없다. 좀 더 지내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보배 역시 "올림픽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훈련 과정이 힘들었다. 여러 선배들이 조언을 해주었다. 특히 (오)진혁이 오빠가 위로와 좋은 말을 해주었다. 그래서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깊은 관계는 아니다. 앞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오진혁과 기보배는 선수촌에서 함께 생활하다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만남을 시작해 지금까지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궁이 멘탈게임인만큼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격려하다가 가까워졌다. 이미 양궁계에서는 인정한 공인커플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나눠가지며 '금-금 커플'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런던=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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