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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선배' 이현승 멜제이잭대회 1500m 금!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2-05-28 11:28 | 최종수정 2012-05-28 11:28



'박태환의 런던 파트너' 이현승(23)이 28일 캐나다 밴쿠버 UBC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멜제이잭인터내셔널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27초4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의 '절친 선배'이자 미국 컬럼비아대 재학중인 '엄친아'로 시선을 모았던 이현승은 이날 초반부터 강공으로 밀어붙였다. 안정적인 스트로크와 강력한 스퍼트로 런던행 의지를 드러냈다. 300m 턴 이후 단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현승의 주종목은 400m였다. 지난해 9월 KBS배 대회에서 난생 처음 1500m 레이스에 나섰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시험해본 첫 레이스에서 1위 피승엽(15분45초56)에 이어 2위(15분52초54)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16일, 생애 두번째 레이스인 퀸즐랜드 챔피언십에선 15분40초46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석 달만에 자신의 기록을 무려 12초 넘게 단축했다. 지난 2월 뉴사우스웨일스대회에서 15분27초86으로 또다시 스스로를 넘어서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현승은 지난 4월 동아수영대회에선 16분대의 저조한 기록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남수영연맹 소속으로 계영 등 단체종목에 잇달아 출전하며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 아쉬움 속에 '나홀로' 와신상담했다. 이번 대회 가장 외로운 레이스 1500m에서 또다시 자신의 최고기록을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능성을 보여줬다. 15분11초83의 런던올림픽 기준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5분27초86, 본인 최고기록을 앞당기는 데 성공했다. 청춘을 걸었다. "꼭 런던에 가겠다"는 결심을 여전히 또렷하다. 1일 시작하는 미국 산타클라라 그랑프리에서 다시 런던올림픽 기준기록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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