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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작지만 강한 나라다. 나보다 강한 선수도 많이 있다."
2008년 5월 한국인 최초로 UFC에 입성해 5연승(1무효)을 질주하며 승승장구하던 김동현은 지난 7월 UFC132에서 카를로스 콘딧(27·미국)에게 첫 패배를 기록하며 시련을 겪었다. 눈 주변부 뼈가 부러지는 안와골절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5개월만의 복귀전에서 김동현은 불굴의 투지로 건재를 과시했다. 계체량을 가뿐히 통과했고, 붉은 해병대 티셔츠를 입고 나서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김동현은 "타격 연습과 프론트킥 연습을 많이 한 것이 통한 것 같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스트라이커 김동현을 보여주겠다"며 웰터큽 타이틀을 향한 새 각오를 다졌다. 승리 소감을 밝힌 후 인터뷰 말미에 대나 화이트 UFC 회장을 향해 던진 당부의 한마디가 압권이었다.
"대한민국은 작지만 강한 나라다. 나보다 강한 사람도 많이 있다. 기대해 달라. 대한민국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