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시각) 앙골라와의 16강전에서 패한 한국은 별도의 순위결정전 없이 조별리그와 16강 성적에 따라 11위가 확정됐다. 세계선수권은 1~8위가 순위결정전을 치르고, 나머지 팀들은 조별리그에서 16강에 오른 팀들과의 상대전적을 비교해 순위를 정하게 된다. 한국은 같은 조에서 16강에 오른 러시아, 스페인, 네덜란드를 상대로 1승2패를 기록해 스웨덴, 몬테네그로, 아이슬란드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스웨덴, 몬테네그로에 뒤져 11위에 올랐다.
한국이 세계선수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은 2001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10년만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주포 류은희(인천시체육회)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득점력 약화가 우려됐으나, 기존 선수들로도 8강 이상의 성적은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잘 넘겼지만,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앙골라를 넘지 못하면서 8강행에 실패했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