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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이 약속의 땅 화순에서 기적같은 일을 벌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5개 종목 모든 부문에 걸쳐 무려 8개조를 결승에 진출시켰다. 남자복식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 혼합복식 유연성-장예나(인천대), 김기정(원광대)-정경은(KGC인삼공사), 남자단식 이현일(강남구청), 손완호(김천시청), 여자복식 엄혜원(한국체대)-장예나(인천대), 여자단식 성지현(한국체대) 등이 대기록의 주인공들이다.
반면 배드민턴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중국은 한국의 기세에 눌려 유례없는 수모를 당했다. 중국은 모두 5개팀이 한국과 맞붙었으나 모조리 탈락했다. 한국이 준결승에서 중국을 모두 이긴 것 역시 사상최초의 대기록이다. 중국은 같은 중국선수끼리 붙은 여자단식 1종목에서만 결승 진출에 성공했을 뿐이다.
화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