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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셔틀콕 화순에서 대기록 만들었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1-12-11 10:31


이용대-정재성조가 준결승에서 중국의 홍웨이-선예조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화순=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약속의 땅 화순에서 기적같은 일을 벌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의 고향 화순서 열리고 있는 2011 화순·빅터 코리아그랑프리골드 국제배드민턴대회에서 유례없는 대기록을 만든 것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5개 종목 모든 부문에 걸쳐 무려 8개조를 결승에 진출시켰다. 남자복식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고성현(김천시청)-유연성(수원시청), 혼합복식 유연성-장예나(인천대), 김기정(원광대)-정경은(KGC인삼공사), 남자단식 이현일(강남구청), 손완호(김천시청), 여자복식 엄혜원(한국체대)-장예나(인천대), 여자단식 성지현(한국체대) 등이 대기록의 주인공들이다.

한국 배드민턴이 그랑프리급 이상의 국제대회에서 이렇게 많은 결승 진출자를 배출한 것은 처음이다.

반면 배드민턴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중국은 한국의 기세에 눌려 유례없는 수모를 당했다. 중국은 모두 5개팀이 한국과 맞붙었으나 모조리 탈락했다. 한국이 준결승에서 중국을 모두 이긴 것 역시 사상최초의 대기록이다. 중국은 같은 중국선수끼리 붙은 여자단식 1종목에서만 결승 진출에 성공했을 뿐이다.
화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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