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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기사 후원의 밤' 성황리에 막 내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1-11-25 17:00


'2011 여자기사 후원의 밤' 행사가 24일 서울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렸다.

75년 조영숙 3단이 입단한 이래 47명으로 불어난 여자기사들의 활약상을 알리고 여류기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해원 3단의 사회로 진행됐고, 한국기원 허동수 이사장과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 서대원 전 헝가리 대사,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 등 각계각층에서 100여 명이 인사들이 참석했다.

1부 후원인과 프로기사의 기념대국에 이어 열린 개막식에서 허동수 한국기원 이사장은 "올해 열린 세계여자 대회에서 연이어 우승하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과 페어전을 석권한 여자기사들의 활약상은 정말 대단했다"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여자기사들을 위해 물심양면의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후원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건전한 병영문화를 만들고 전략적인 마인드를 장병들에게 심어주고 있는 바둑을 보급하고 있는 여자기사들에게 감사한다"며 "대한민국 바둑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달라"고 격려했다.

여자기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효정 2단은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프로기사의 덕목이지만 우리 여자기사들은 승부를 뛰어넘어 바둑을 사랑하는 분들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행복한 승부사가 되고 싶다. 여자기사들의 장점을 살려 바둑을 보급하는 데 전력을 다 할 것"을 약속했다.

여자기사들의 무대인사에 이어 열린 본행사에서 허동수 이사장은 김효정 회장에게 금일봉을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고 여자기사들은 참석한 후원인사들을 위한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후원인 공연무대에서는 박홍양 건국유업&햄 사장이 스포츠댄스 실력을 과시했고 강우석 EPP휴먼네트웍스 대표이사는 기타와 노래 솜씨를 뽐냈다.

47명의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들은 여자기사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병영 바둑교실은 물론 보육원 등의 소외계층 보급과 다문화가정 보급사업, 해외보급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바둑보급에 첨병 역할을 해 오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여자기사 댄스팀 '왕십리걸스'의 폭발적인 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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