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 9단과 중국의 콩지에 9단이 중국 후난(湖南)성에서 세계바둑정상대결을 펼친다.
최 9단은 국내기전인 국수·천원과 응씨배 등 3관왕이며, 지난해 세계기전 4관왕을 구가했던 콩지에 9단은 현재 TV바둑아시아선수권 타이틀을 보유 중이다.
승자에게 6만달러(약 6800만원), 패자에게 4만달러(약 4500만원)가 주어지는 이 대회의 제한시간은 50분 타임아웃제로 펼쳐진다.
두 대국자가 착수하면 361명의 흑백 무술복장을 한 무동들이 중국 정통무술을 선보인 뒤 기수가 가리키는 지점에 착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화제를 모은 세계바둑정상대결은 현재 한국이 2승 1무 1패로 앞서 있다.
2003년 1회 대회에서는 조훈현 9단이 중국의 창하오 9단을 꺾었고, 2005년에는 이창호 9단과 창하오 9단이 3패빅 무승부를 기록했다. 2007년에는 이세돌 9단이 중국의 뤄시허 9단에게 패했지만 2009년 4회 대회에서는 이세돌 9단이 중국의 구리 9단을 물리친 바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