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번에도 바통터치 징크스에 걸렸다. 4일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결선에서 3번 주자 다르비스 패튼이 마지막 주자 딕스에게 바통을 건네다가 중심을 잃고 트랙에 넘어지고 말았다. 미국은 레이스를 끝내지 못하고 중도포기했다. 우승은 볼트가 이끈 자메이카에 돌아갔다.
반면 미국 여자 단거리대표팀은 2년전 베를린대회에서의 바통터치 실수를 만회하면서 이번 대회에선 자메이카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언제쯤 미국 남자 스프린터들이 바통터치의 공포를 떨칠 수 있을까.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