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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쇼 앞둔 김연아 "오마주 투 코리아 준비 많이 했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8-12 16:28


김연아가 13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삼성 갤럭시★ 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리허설 중인 김연아. 잠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김연아가 오랜만에 국내팬들에게 선보이는 아이스쇼인만큼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김연아는 12일 서울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쇼 이후 오랜만에 멋진 공연 보여드릴 기회가 생겼다. 특히 이번에는 광복절과 겹쳐 더 뜻깊다. '오마주 투 코리아'를 처음으로 선보일 수 있어 열심히 연습했다.이번에는 세계 최고의 선수만 모여서 더 기대가 된다. 멋진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입을 열었다.

김연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후 아이스쇼 준비에 전념했다. 그녀는 "지난번 아이스쇼에서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자마자 공연이었다. 충분한 시간도 없고 부상 등 어려운 조건이었다. 더반 갔다오는 바람에 2주동안 준비를 못했지만 그 뒤에 충분한 준비시간이 있었다"고 했다.

이번 아이스쇼에는 지난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첫 선을 보여 찬사를 받은 '오마주 투 코리아'가 한국팬에게 첫선을 보인다. 이번 아이스쇼에선 모스크바에서 보여줬던 공연보다 더욱 컴팩트해진다. 4분 10초 간의 원곡을 3분 30초로 재편집했다. 김연아 역시 기대하는 눈치였다.

김연아는 "이번에 공연에는 피버보다는 '오마주 투 코리아'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4분 10초는 시간도 길고 점프나 스핀 갯수도 많아서 연기에 집중하기 어렵다, 좀 더 연기에 집중했고 조금 수정본 부분도 있다. 공연때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김연아는 평창 유치의 감격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녀는 "참가한 선수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며 "성공전에는 막연히 '됐으면'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성공하고 나서는 한국에서 동계올림픽이 유치된다는게 실감이 안나더라. 평창 유치로 이번 쇼에 더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서 더 열심히 공연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아이스쇼 안무를 맡은 데이비드 윌슨 역시 "본 쇼의 컨셉은 피겨, 그 아름다운 이야기다. 쇼를 위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는지, 최고의 공연을 위해 어떻게 헌신하는지 세계에서 모인 연아의 친구들과 멋진 쇼를 보여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우승자 패트릭 챈(캐나다)을 비롯,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 등이 참가하며, 김연아의 첫 예능 도전이었던 SBS '키스앤크라이' 참가자들도 공연시간을 갖는다. '삼성 갤럭시 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은 '연아와 친구들이 전하는 피겨, 그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주제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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