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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 24일 오후 열리는 자유형 400m 결선에서 1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박태환은 예선전에서 0.64초의 빠른 반응 속도를 기록했다. 첫 50m를 26초52로 끊었고, 마지막 50m를 27초56으로 들어왔다. 150~200m 구간에서 29초05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 구간 일정하게 28초대를 유지했다. 자신의 작전대로 레이스를 펼쳤다는 뜻이다.
정부광 대한수영연맹 부회장은 "구간별로 자신이 생각한 기록대로 레이스를 한 것 같다. 훈련이 잘됐다는 뜻이다. 예선에서 다른 선수들이 몇 %나 최선을 다했는지가 관건"이라면서 "통상 결선 기록이 예선기록보다 5초 가까이 단축된다는 점을 볼 때, 기록상 레이스 운영상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다. 다만 1레인의 특성상 레이스 운영에 불리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가뜩이나 상승세인 쑨양의 홈 어드밴티지 역시 커다란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4년 전 멜버른의 영광 재현을 꿈꾸는 박태환은 24일 오후 7시13분(한국시각) 자유형 400m 결선 경기에 나선다.
상하이(중국)=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