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턴(맥라렌)이 시즌 2승째를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안 베텔(레드불)의 독주를 저지했다.
하지만 펠리페 마사(페라리)를 바짝 뒤쫓으며 5위를 달리던 베텔은 마지막 바퀴에서 동시에 피트스톱을 했을 때 더 빨리 타이어를 교체하며 극적으로 4위를 탈환하는 흥미로운 레이스를 펼치며 고국 관중들에게 확실한 팬 서비스를 했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웨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해밀턴은 출발을 하면서 안쪽 레인을 치고드는 과감한 전략으로 선두를 빼앗으며 레이스를 이끌었다. 하지만 알론소와 웨버의 페이스도 좋았다. 거의 비슷한 랩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는 전략을 취하는 눈치 작전으로 인해 세 드라이버의 순위는 레이스 내내 1~3위를 오르내렸다.
한편 브레이크 트러블에도 불구, 노련한 레이스 운영으로 4위를 기록하며 귀중한 12점을 보탠 베텔이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216점으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3위로 15점을 더한 팀 동료 웨버가 139점으로 뒤를 이었다.
시즌 11번째 대회인 헝가리 그랑프리는 일주일 후인 29일부터 31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가로링에서 열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