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은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카스텔로 광장에서 열린 201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팀동료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을 6대2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김우진은 임동현(청주시청), 오진혁이 함께 한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226대217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한국 남자 양궁은 세계선수권대회 6연패의 대업을 이뤘다.
남자 양궁팀은 올해 두 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며 주춤했으나,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내년 열릴 2012년 런던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한편, 1985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이후 26년만에 처음으로 노골드 수모를 겪은 여자 양궁팀은 여자팀 주장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임동현과 짝을 이룬 혼성부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체면치레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