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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프레젠테이션(이하 PT)이 베일을 벗고 있다.
PT의 세부적인 내용은 여전히 극비다. 하지만 큰 줄기는 잡혀있다. 유치위는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뉴 호라이즌(New Horizons)'을 주제로 올림픽 무브먼트 확산을 위한 아시아 개최 필요성을 역설할 계획이다. 2018의 비전, 컴팩트한 경기장 배치 등 준비된 평창과 드림프로그램 등 약속이행, 선수중심의 경기운영계획 등 평창의 강점과 당위성도 다시한번 부각한다"며 "가장 이상적인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평창의 역량을 IOC위원들에게 각인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역할 분담이 명확하다. 이성과 감성이 교차한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 조 위원장은 평창의 비전을 설명한다. 김연아와 도슨은 감동을 선사하는 통로다. 성장 배경을 통해 평창의 꿈을 이야기 할 계획이다. 도슨은 "올림픽을 사랑하고 올림픽 정신에 대한 믿음이 있다. 그것을 세계와 나누고 싶다. 한국에 태어나고 미국에서 자라면서 올림픽을 경험했다. 그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게하르트 하이버그 IOC 위원(노르웨이)은 "IOC 위원 전원이 최종 프레젠테이션(이하 PT)을 기다리고 있다. 대다수가 아직 어느 도시에 표를 줄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딕 파운드 IOC 위원(캐나다)은 "PT에서 이기지 못하면 결국 투표에서도 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PT에서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최후에 웃을 수 있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더반(남아공)=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