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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스페셜올림픽 한국 선수단 선전 이어져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07-03 12:04


스페셜올림픽 개회식 한국선수단 입장. 사진제공=스포츠토토

아테네의 공중부양 여자멀리뛰기에 출전한 한국의 김혜경 선수가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토토

맨발의 열정. 서부 아프리카 내륙지방에 있는 부르키나파소를 대표해 멀리뛰기에 출전한 선수가 맨발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토토

참가한 모두가 승리자, 스페셜올림픽 한국 선수단 선전 이어져

6월 25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2011년 그리스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연일 선전을 펼치며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축제를 즐기고 있다.

전 세계 185개국에서 7500여명의 선수단들과 이들 선수단 인원의 3배가 넘는 2만5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선수포함 111명의 선수단이 한국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발달장애인의 신체적 운동능력을 향상시키고, 사회적응력을 높여 생산적인 사회구성원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으며 국제스페셜올림픽대회는 동·하계로 나눠 4년마다 개최된다.

스페셜올림픽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승패보다는 도전과 노력에 더욱 의미를 둔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모든 출전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하며 1, 2, 3위에게는 메달을 그 외 순위에게는 리본을 달아주며 개인 기록경쟁보다는 대회에 출전하기까지 노력을 더욱 격려한다.

이번 '2011년 그리스 스페셜올림픽' 대회에 출전한 한국선수단 역시 수영 50m 자유형 경기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박우성, 이지홍선수가 속한 수영 종목을 비롯해 육상, 보체, 골프, 탁구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해 좋은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탁구종목에 출전한 임근우 선수는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준수한 외모로 타팀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의 인기남으로 떠오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의 성공적인 대회 활동을 돕기 위해 파견된 스포츠토토 사회봉사단 14명은 경기 진행과 관련한 통역을 비롯해 선수들의 편의를 위한 물자 지원, 선수 보호 등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한 한국팀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장애정도에 따라 또는 승패에 따라 기회를 구별하는 대회가 아닌, 동등한 기회와 도전을 중시하는 '스페셜올림픽'은 4일 성대한 폐막식을 끝으로 대회를 마감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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