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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화-지영준 "결백하다. 훈련에만 집중할 것"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06-17 16:30 | 최종수정 2011-06-17 16:31


강원지방경찰청이 국가대표를 포함한 마라톤 선수들의 금지약물 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이번 사건의 핵심으로 떠오른 정만화 남자 마라톤대표팀 코치(51)와 지영준(30·코오롱)이 입장을 표명했다. "결백"을 주장했다.

정 코치와 지영준은 17일 대한육상경기연맹을 통해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는 국가대표로서 또 공인으로서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고 결백하다. 길게 얘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의 조사결과를 기다리면서 훈련에만 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연맹도 이번사건에 대해 "금지약물 투약 의혹은 사실 무근이다. 지난 4월 경찰의 내사시점에 맞춰 자체 조사를 벌였고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가 없었다"며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연맹은 내부 조사결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일부 육상지도자의 악의적인 제보의 결과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정황상 정 코치의 결백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이으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제보자를 발본색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대회에만 전념하는 것으로 연맹 지침을 수립했다.

한편, 정 코치와 지영준은 이번 사건 수사가 끝나는 대로 다시 한 번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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