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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이 송중기의 회귀를 그려낸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김태희 장은재 극본, 정대윤 연출)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가 차원이 다른 회귀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판타지 회귀물이라는 독특한 소재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일까. 정대윤 감독은 "1987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사건들을 되짚어 보며 중장년에게는 지나온 시대를 돌아보는 재미와 감동을, 이후 세대에게는 근현대사를 실감나게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자본주의 사회의 군상들을 긴 호흡으로 따라가면서 우리 사회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이며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판타지적 세계관으로 시작하기는 하지만, 어떤 이야기보다도 삶에 와닿는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적인 표현들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는 데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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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이성민의 강렬한 맞대결에도 관심이 뜨겁다. 정대윤 감독은 역시나 "진도준과 진양철의 '브로맨스'가 압권이다"라며 "원수로 만났지만 서로 동질감을 느끼는 두 사람의 관계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억울하게 죽음 당한 남자의 서늘한 복수를 보여주는 송중기의 변신, 압도적 스케일로 보여주는 80~90년대의 대한민국 역시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대윤 감독은 "'내가 당한 억울한 죽음의 원흉이, 내가 모시던 재벌이라면' '내가 시간을 거슬러 그 집안의 일원으로 다시 눈을 뜬다면' '미래를 알고 있는 나는 과연 어떤 식으로 복수를 하게 될까'와 같이, 진도준의 상황에 답을 궁리해보신 분이라면 꼭 그의 선택을 확인해보시기 바란다"라며 다가올 첫 방송을 더욱 궁금케 했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오는 11월 1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되며, 주 3회 시청자들과 만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