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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관광기금 융자가 6490억원으로 늘어난다. 올해보다 550억원 증가한 액수다. 관광수요 회복을 위한 '코리아 둘레길'도 조성된다. 다양한 관광관련 박람회, 쇼핑관광축제, 대규모 방한 관광 마케팅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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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관광업계의 회복 지원에 나선다. 그동안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다각도로 관광업계에 약 2조7700억원의 지원을 해왔다. 하지만 관광수요 회복세는 더딘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를 올해보다 550억원 증가한 6490억원 지원한다. 특히, 중소 관광사업체에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특별융자 규모를 올해 500억원의 2배인 1000억원으로 늘렸다. 또한 2020년부터 시작한 융자원금 상환유예를 내년에도 계속한다. 금융비용도 내년 한 해 동안 일부 경감할 계획이다.
방역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주요 관광지에 방역 인력 3000명을 배치하고, 호텔·콘도와 주요 관광업종 시설 등에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또한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를 내년에 6개소로 확대하고, 10개 권역에서 여행사 공유사무실을 지원하는 등 업계에 필요한 지원도 이어간다.
국내관광 내년 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위축된 관광 수요를 살려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도 힘을 다한다. 조속한 관광시장 정상화를 통해 내년 말 코로나19 이전의 국내 여행 수준 회복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초기에는 안전한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안전여행 캠페인 지속 전개, 관광지 방역 관리 강화 등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여건조성에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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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진작도 이끈다. 11월에는 현재 진행중인 '여행 가는달(8~30일)'과 '내나라여행박람회', '관광산업일자리박람회', '웰니스페스타', '크루즈트래블마트', '관광이음주간' 등 관광 관련 박람회를 대거 개최, 관광 친화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내년 초에도 '2022 코리아 그랜드세일(1월13일~2월28일), '관광기념품박람회' 등을 이어간다.
방한 관광 단계적 재개
방한 관광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이미 15일부터 싱가포르와 격리없는 상호여행을 시작했다. 앞으로 방역 상황이 안정적인 국가부터 격리 면제를 확대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 횟수도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사증면제와 무비자입국, 지방공항 국제선 운영도 점차적으로 재개된다.
해외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한국 관광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와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인 손흥민을 모델로 한 캠페인 등을 통해 한국 관광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게임'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케이(K)-박스'를 한국문화 관심층에게 알려 방한관광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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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방한 관광객이 지역관광을 위해 이용하는 모든 교통수단들을 촘촘하게 연계할 수 있도록 지방공항 국제선 신규취항 및 증편, '코리아투어카드' 구매 편의 제고, 관광택시 전국 통합상표(브랜드) 개발, 수요응답형 버스, 지능형 합승 택시 등 새로운 교통서비스도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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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의 미래를 이끌어 갈 준비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올해 8월 인천 개항장 일대에서 최초로 출범한 지능형 관광도시를 내년까지 전국 10개소로 확대한다. 표준 지침 배포, 관광유형 데이터저장소 구축 등 지능형 관광 생태계 조성도 함께다. 이에 더해 내년부터 여행지에서 쇼핑 후 원하는 날짜·장소에서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지능형 쇼핑 서비스를 확대한다.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에 한국 주요 관광지, 인기 있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 등을 구현한 '한국관광 유니버스'도 구축, 미래로 한발 더 나아간다.
여행업·마이스 등 관광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기술 융합형 관광기업 육성 등 정보통신기술 중심으로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관광기업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정부의 몫이다. 관광 분야 인재들도 최신 흐름을 익힌 융합인재로 양성한다. 관광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관광기업 해외 거점(2022년 싱가포르)을 신설하고, 해외 진출 기업에도 관광기업 육성자금(펀드)을 활용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을 위해 온실가스 목록 구축, 지속 가능 관광 정보 제공 등 탄소중립 관광의 기반을 만들고,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시에 업계 지원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광기금 안정화 방안도 마련한다. 환경 변화를 반영한 각종 법·제도 개선의 고삐도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황 희 장관은 "업계 피해 지원과 시장 활성화로 우선 시급한 국내 관광을 회복하고, 방한 관광도 단계적으로 정상화해 나가겠다"며 "오는 2025년에는 외래관광객 2500만 명을 유치하고, 관광객들이 서울만이 아닌 전국 곳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한국 관광의 매력을 키워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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