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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10구단 단장-감독-선수 등 100인에게 물었다, 2021년 '우승'-'5강'-'꼴찌' 팀은?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1-03-17 19:54 | 최종수정 2021-03-19 15:11


NC 다이노스 나성범. 스포츠조선DB

NC 다이노스.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올시즌 어느 팀이 강할까. 스포츠조선이 예상 판세를 야구인들에게 물었다.

압도적 지지율 'NC 2년 연속 우승'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의 2년 연속 우승을 예상했다. 10개 구단 단장, 감독, 운영팀장, 전력분석팀장, 선수 5인 등 100명의 설문 참여자 중 76%가 NC의 정규시즌 우승을 의심하지 않았다.

NC는 2020시즌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2016년 창단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두산에 허무하게 4연패를 당해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픔을 씻어냈다. 특히 4년 전 '넘사벽(넘어설 수 없는 사차원의 벽)'으로만 느껴지던 두산을 한국시리즈에서 꺾고 우승해 기쁨은 배가 됐다. 화제의 연속이었다.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한국시리즈 모든 경기를 직원들과 함께 직관하며 역사적인 창단 첫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특히 박민우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집행검' 세리머니는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우승 확정 후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온 NC 선수들은 구단이 미리 준비한 '집행검'을 뽑아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NC를 택한 야구인들은 "나성범이 잔류했고, 투타 밸런스가 이상적", "전력이 안정적이고 작년에 대비 전력누수가 없다", "우승 경험으로 자신감이 심어졌다. 선발투수와 수비가 좋다", "백업 성장세도 뚜렷하다"라는 의견을 냈다.

NC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득표한 팀은 LG 트윈스(18표)였다. LG를 택한 야구인들은 "투타의 안정과 강한 외인 원투 펀치가 기대된다", "전력 유출이 적고, 팀 뎁스가 양호"라며 업그레이드 된 마운드를 칭찬했다.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SSG 추신수.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3.16/
SSG 부활 예고? 5강 합류 예상


야구인들은 SSG 랜더스의 부활을 예측했다. 지난해 팀 내 에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전력이탈과 감독 부재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9위로 추락했던 SSG가 가을야구에 다시 초대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구인들은 NC(88표)-LG(86표)-두산(71표)에 이어 SSG(62표)에 많은 표를 던졌다. 역시 FA 최주환과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영입으로 최 정, 제이미 로맥, 한유섬(한동민이 개명) 등 기존 타자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 화력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일부 야구인들은 SSG를 우승후보로 점치기도. "추신수 효과", "전력보강을 많이 했다"며 우승 가능성에 2표를 던지기도 했다.

득표를 통해 마지막 가을야구행 티켓을 거머쥘 팀으로는 KT 위즈(56표)가 꼽혔다. KT 다음으로 키움 히어로즈가 41표를 받았는데 빅리그로 떠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공백을 메우기 힘들 것 같다는 우려의 시선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경기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6회초 한화 수베로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교체되는 박주홍을 격려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03.05/
'최하위'도 지난해와 같은 결과일까

야구인들의 '꼴찌' 예상은 대부분 한 팀으로 귀결됐다. 한화 이글스였다. 지난해 역대 KBO리그 최다 타이인 18연패를 당하는 등 최악의 시간을 보냈던 한화는 역대 최초로 외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등 모든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지휘 하에 팀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지만, 팀 뎁스가 쌓이고 젊은 유망주들이 잠재력을 터뜨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것이 야구인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한화는 리빌딩을 선언했기 때문에 순위권 싸움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선발진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특별한 전력보강이 없었다", "베테랑이 한꺼번에 빠져 경험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설문 참여자 명단(100명)

NC 다이노스=김종문 단장, 이동욱 감독, 강인권 수석코치, 박종일 운영팀장, 임선남 데이터팀장, 양의지 박석민 나성범 김태군 박민우 두산 베어스=김태룡 단장, 김태형 감독, 강석천 수석코치, 김승호 운영팀장, 박대혁 전력분석팀 과장, 박세혁 허경민 정수빈 김강률 홍건희 KT 위즈=이숭용 단장, 이강철 감독, 김태균 수석코치, 조찬관 운영팀장, 임세업 전력분석파트장, 황재균 박경수 강백호 김재윤 소형준 LG 트윈스=차명석 단장, 류지현 감독, 김동수 수석코치, 정택기 운영팀장, 노석기 데이터분석팀장, 최동환 유강남 고우석 정우영 채은성 키움 히어로즈=고형욱 단장, 홍원기 감독, 김창현 수석코치, 고선기 운영팀장, 이철진 전력분석팀장, 박동원 박병호 최원태 요시키 이정후 KIA 타이거즈=조계현 단장, 맷 윌리엄스 감독, 마크 위더마이어 수석코치, 이석범 운영팀장, 김웅비 전력분석 담당 매니저, 최형우 나지완 박준표 임기영 정해영 롯데 자이언츠=성민규 단장, 허문회 감독, 박종호 수석코치, 박준혁 운영팀장, 조시 헤르젠버그 전력분석팀장, 이대호 전준우 손아섭 박세웅 김원중 삼성라이온즈=홍준학 단장, 허삼영 감독, 최태원 수석코치, 심창섭 운영팀장, 전력분석팀장, 우규민 김상수 권정웅 최지광 김지찬 SSG 랜더스=류선규 단장, 김원형 감독, 김민재 수석코치, 조영민 운영팀장, 김정준 전력분석팀장, 이재원 오원석 박성한 문승원 김창평 한화 이글스=정민철 단장,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 김장백 운영팀장, 석장현 전력분석팀장, 하주석 강재민 윤대경 박주홍 이도윤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소속팀 제외·총 100표)

NC=76

LG=18

SSG=2

롯데=1

두산=1

모르겠다=2

◇2021년 5강 후보는?(소속팀 제외·총 487표)

NC=88

LG=86

두산=71

SSG=62

KT=56

키움=41

삼성=34

롯데=27

KIA=21

한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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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응답 1, 모르겠다 10, 무응답 2)

◇최하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소속팀 제외·총 100표)

한화=81

KIA=6

롯데=4

삼성=2

SSG=2

키움=1

모르겠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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