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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무대에 정식으로 도전한다.
만약 협상 만료일까지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종료되며, 김혜성 선수는 다음 연도 11월 1일까지 포스팅될 수 없다.
키움 구단도 "KBO 요청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하면 김혜성은 다음날 오전 8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부터 30일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키움은 2014년 강정호, 2015년 박병호, 2020년 김하성, 2023년 이정후에 이어 다섯 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하게 된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혜성은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KBO리그 대표 내야수로 거듭났다.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 2022년과 2023년에는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3년 연속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유격수와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모두 수상한 선수는 KBO리그 역사상 김혜성이 유일하다. 또 2023년 신설된 KBO 수비상 2루수 부문에서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공수 양면에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전해 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타율 0.304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 소속사가 마련한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포스팅 일정을 준비중이다.
오는 5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각)부터 MLB 사무국이 30개 구단에 김혜성의 포스팅 사실을 고지하게 되며, 5일 밤 10시부터 김혜성의 협상이 시작된다. 마감 시한은 내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