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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혜성은 키움에 얼마를 안겨줄까.
이번에는 김혜성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한국시각)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김혜성 포스팅을 요청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뛴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포스팅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고, 김혜성은 앞으로 1달간 자유롭게 메이저리그 30개팀과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다.
강정호를 시작으로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가 그렇게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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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흘러가는 상황과 김혜성의 능력치를 봤을 때 이정후만큼의 대박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하지만 김혜성도 만약 메이저리그 구단 입단에 성공한다면, 키움에 쏠쏠한 금액을 안길 수 있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다르면 포스팅 진출에 따른 이적료는 계산법이 정해져있다.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총액의 20%가 포스팅 비용이다. 2500만~5000만 달러의 경우 2500만 달러의 20%(500만 달러)와 2500만 달러 초과 금액의 17.5%가 더해진다. 5000만 달러가 넘어갈 경우 2500만 달러의 20%(500만 달러)와 2500만~5000만달러의 17.5%(437만 5000달러), 5000만 달러 초과금액의 15%가 원소속 구단이 받는 금액으로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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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김혜성이 2000만달러 계약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총액의 20%가 이적료다. 400만달러, 한화로 약 56억원이다. 큰 돈이다. 2000만달러 이상의 계약이 체결되면 이적료는 당연히 더 오른다.
키움은 강정호 500만2015달러(약 70억원), 박병호 1285만달러(약 181억원), 김하성 552만5000달러(약 78억원)를 보상금을 받았었다. 김혜성이 보상금 규모로는 가장 밀릴 수 있지만, 그래도 키움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한 수익이 될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