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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시한부 선고를 받고 죽음을 준비해야 했던 과거를 회상한다. 오은영은 수술실로 걸어가던 짧은 시간, "아들 얼굴이 해님처럼 떠올라 통곡을 했다"며 '육아 멘토' 아닌 '엄마 오은영'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은영은 "건강검진 복부 초음파 중 담낭에 악성 종양이 의심된다더라. 몇 개월 살 수 있느냐고 물으니 6개월 정도라고 했다"라고 털어놓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담낭 내 종양 확인을 위한 수술을 앞두고, 대장암까지 진단받았다. 오은영은 "두 가지 수술을 해야 했다. 당시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수술실로 향하는데 아들 얼굴이 해님처럼 떠올라 통곡을 했다"며 며칠 사이에 죽음을 준비해야 했던 시기, 모성애를 뜨겁게 체감했다고 고백한다.
다행히 대장암은 초기, 담낭 내 종양은 양성이었지만 갑작스러운 변화에 깊은 상심에 빠졌었다고. 오은영은 "아무리 늦게까지 일을 하고 환자를 상담해도 지치지 않았다. 그런데 암 수술 후 마음이 힘들더라"라며 크게 좌절했던 당시 '긍정의 힘'을 회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들려줘 훈훈함을 안길 예정이다.
오은영은 "나는 잔소리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우리 아이가 재수를 했는데, 그때도 잔소리를 안 했다"고 아들과의 일화를 공개해 다른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전언이다.
'전문가' 아닌 '인간 오은영'의 이야기도 공개된다. 오은영은 노래방에서 누군가가 알아보면 본래 애창곡 대신 발라드 위주로 노래를 선곡한다고 반전 사실을 고백하는가 하면, 20년째 '미스코리아 st'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는 이유와 함께 풍성한 모발 비결을 대공개 할 예정이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오은영이 회상하는 6개월 시한부 선고 당시 장면은 오늘(24일) 수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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