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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학당 수다승철' 김상욱 교수, 도올과 만남…철학과 과학의 맞짱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20-05-05 19:08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지난 2016년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의 대국은 인간과 기계의 대결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프로 바둑기사가 인공지능에 패배하는 순간, 사람들은 앞으로 만나게 될 '인공지능 로봇'에 두려움을 느꼈다. 반면 이세돌이 승리했을 땐 역시 인간이 낫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바야흐로 4차산업혁명의 시대, 기계 없이 산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지금. 어떻게 살아야 기계에게 잠식당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일까?

잘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강연토크쇼 '도올학당 수다승철' 이번 시간에는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함께 '인간과 기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과학과 기술은 전혀 다른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도올 김용옥은 지금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과학기술'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설명한다. 그는 과거에는 과학기술이라고 붙여 쓰지 않고 과학과 기술이라는 독립된 단어로 사용되었다고 설명했다. 과학은 숫자, 기호, 공식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학문이었고, 기술이라는 것은 건축, 요리, 제작 등 우리 삶에 필요한 지혜가 사람들을 통해 전승되어 온 것이라고? 그렇다면 언제부터 우리는 이 과학과 기술을 붙여서 사용하기 시작한 걸까? 왜 우리는 과학기술이라는 말을 이토록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철학자 도올 VS 과학자 김상욱의 강연 배틀

'인간과 기계' 편에 게스트로 출연한 김상욱 교수. 그는 현재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근무하며 다양한 교양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을 좀 더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인간과 기계에 대한 도올의 강의를 듣기 전, 그가 생각하는 인간과 기계의 관계에 대해 미니 강연을 부탁한 MC 이승철! 흔쾌히 수락한 김상욱 교수는 "인간과 기계가 아니라, 인간도 기계다!"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특히 인간과 문명의 지혜와 원리를 탐구하는 철학자 도올은 김상욱 교수의 강의를 시종일관 심각하게 들었는데? 김상욱 교수의 강의가 끝나자마자 소감을 들을 새도 없이 강의를 이어가겠다 일어선 도올! 철학자와 과학자의 불꽃 튀는 지성 대결을 방송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MC 이승철 "나는 인공지능 스피커도 무섭다"

한편 MC 이승철은 도올과 김상욱 교수의 강연을 들은 뒤, "SF영화처럼 미래에 정말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게 될까요?"라고 물었다. 집에서 사용하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자신의 목소리를 인식해 노래를 찾아 틀어주는 메커니즘도 신기하기보다는 두렵게 느껴진다고.


하지만 그는 창작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터치하는 가수라는 직업은 절대 로봇이 따라올 수 없을 거라며 자부심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김상욱 교수는 "이미 노래하는 로봇이 있다"고 말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노래뿐만 아니라 미술 등 창의력이 필요한 예술 분야에서도 이미 인공지능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고 말한 김상욱 교수. 하지만 이승철보다 노래 잘하는 기계가 나오면 이승철은 '이것'을 하면 된다고 말해 두 번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김상욱 교수가 제시하는 '인간과 기계의 이상적 관계'는 무엇인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에 우리는 어떻게 발맞춰 가야 하는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잘사는 방법은 무엇인지 5월 6일 오후 11시 10분 KBS2TV '도올학당 수다승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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