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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기자] 뜨거웠던 2017-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가 막을 내렸다. 트렌디한 패션과 문화 그리고 볼거리가 한 곳에 모이는 특별한 시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주얼리 브랜드 제이미앤벨(Jamie&Bell)의 디자이너 제이미 킴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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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제이미 킴(이하 제): 16세기 영국의 헨리 8세를 모티브로 모던하면서도 펑키하게 재현해봤습니다. 요즘에는 박시한 스타일이 인기다 보니 이를 응용해 왕의 케이프 같은 느낌으로 연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야상이나 코트 같은 아우터에 제이미앤벨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낼 수 있게 다양한 주얼리로 직접 커스터마이즈 작업 했습니다.
-직접 만드신 거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져요. 마치 걸어 다니는 아트 작품이라고 해도 좋겠어요. 디자이너님은 옷 그리고 주얼리를 통해 어떤 아름다움을 추구하나요?
-2017-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는 어떻게 즐기셨나요. 또 '이것만은 개선되었으면 한다'라는 부분이 있다면요?
제: 서울패션위크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패션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껴요. 패션을 사치의 대상이 아닌 즐길 거리 중 하나로 인식하는 그들의 모습이 흥미롭더라고요. 그리고 제 패션 역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고 커스터마이즈 했다는 부분에서 놀라워해주시기도 해서 참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방문객들이 쉴 수 있는 카페나 휴게 공간이 많이 부족했던 점이 좀 아쉬웠어요.
-방문하신 쇼 중 어떤 쇼가 제일 인상 깊었나요?
제: 문수권(MUNSOO KWON) 컬렉션은 루스한 핏이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내 좋았고요, 부리(BOURIE) 컬렉션은 디자이너 조은혜의 섬세한 감성이 런웨이에 고스란히 묻어 나와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푸시버튼(pushBUTTON)은 멋진 컬러와 무심한 듯 시크한 느낌으로 젊은 세대들이 원하는 포인트를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제이미앤벨을 사랑해주는 분들께 한마디 해주세요.
제: 제이미앤벨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 항상 감사드립니다. 또 서울패션위크에서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요. 제이미앤벨도 분발하여 멋진 컬렉션으로 찾아뵙겠습니다.
dondante14@sportschosun.com 사진=제이미앤벨, 이정열 dlwjdduf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