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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살을 에는 강추위가 저만큼 물러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는 길목, 김수현 표 가족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왔다. 21년 전 '목욕탕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때처럼, 우여곡절 많은, 그러나 평범한 우리네 가족 이야기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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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집 남자들'을 통해 '국민 부부'가 된 이순재와 강부자가 '그래, 그런거야'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는 점이 일단 시청자의 눈을 번쩍 뜨게 만든다. 여기에 이순재의 사위였던 송승환이 '그래, 그런거야'에서는 이순재의 차남으로, '목욕탕집 남자들'에서 강부자의 막내딸이었던 양희경이 '그래, 그런거야'에서는 강부자의 이복 여동생으로 등장, 업그레이드된 캐스팅으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노주현, 정재순, 홍요섭, 김해숙, 임예진, 김정난 등 관록의 중견 배우가 탄탄한 무게를 담당하고 서지혜, 윤소이, 조한선, 왕지혜, 신소율, 남규리, 김영훈, 정해인 등 유망주들이 균형을 맞춘다는 점 또한 '목욕탕집 남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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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탄탄한 스토리는 물론, 감각적인 연출, 최상의 균형을 맞춘 캐스팅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그래, 그런거야'. '목욕탕집 남자들'의 아성을 뛰어넘을 레전드 가족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새로운 양념을 더 해 풍부하고 깊은 맛을, 뜨끈한 열기를 전할 맛좋은 '그래, 그런거야'. 김수현 작가는 1995년 '목욕탕집 남자들' 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진화된 가족으로 2016년 '입춘대길'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그래, 그런거야'는 오는 13일 오후 8시 45분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시청자를 찾는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