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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장마 건강법③] 식중독-장염 조심…음식 끓여 먹어야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2-08-30 11:30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세균의 번식이 활발해져서 각종 질환이 빈번히 발생한다. 우리 몸의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돼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식중독, 곰팡이균 질환, 호흡기 질환 등에 쉽게 걸릴 수 있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가열되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면 식중독, 위장관염, 장염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손을 자주 씻어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과일은 껍질을 까서 먹는 것이 좋으며, 음식은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서 먹어야 한다. 칼과 도마는 깨끗하게 씻고, 행주는 매일 깨끗이 빨고 바짝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음식물은 냉장고에 오랫동안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요즘처럼 비가 이어지는 기간에는 제습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습기제거제를 신발장과 옷장 등에 놓거나 선풍기를 30분 이상 틀어 습기를 없애는 것도 방법이다. 1주일에 한두 번 난방을 하는 것도 습기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호흡기 질환에도 주의해야 한다. 카펫, 침대, 소파 등에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는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집안 전체를 환기시키고 제습기 등으로 습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또 밀폐형 필터가 달린 진공청소기를 수시로 사용해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냉방기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요즘 같은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불쾌지수가 높아지며 기분까지 우울해지기 쉽다. 평소에 실내조명을 밝게 유지하고 스트레칭, 맨손체조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나 문화 활동을 통해 기분을 전환하는 것이 좋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도움말=이상화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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