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클럽하우스' 개장
기사입력 2000년 04월 07일 14시 31분
서울 압구정동에 가면 언제든지 K리그 최고의 스타 안정환(24．부산)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부산 아이콘스로부터 안정환의 매니지먼트를 위임받은 `클럽 테리우스'(대표 제정규)는 최근 압구정동 현대고 맞은편 부근에 35평 규모의 `안정환 클럽 하우스'를 개장했다. 신세대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압구정동에 안정환을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든 것. 스포츠스타가 수도권에 이같은 전용공간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 안정환은 부산 사직운동장과 구덕운동장엔 캐릭터 상품 판매소를 두고 있다.
안정환은 이달 중순 클럽 하우스로 오빠부대를 초청해 집들이를 하기로 했다. 초대형 걸개그림도 걸어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가로 1m80 세로 1m50의 초대형 멀티비전을 설치, 골세레모니 장면도 방영할 예정이다. 물론 팬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클럽 하우스에 들어서면 온통 `안정환 천국'이다. 캐릭터 인형과 팬시용품은 보기만해도 깜찍하고, 벽에 걸어놓은 대형 브로마이드와 사진들도 눈길을 끈다. 사인볼 유니폼 티셔츠 등 55종류의 `안정환 상품'과 함께 안정환의 축구인생을 담은 비디오테이프, 사진집도 준비돼 있다.
부산에 연고를 둔 안정환의 클럽 하우스를 서울에 마련한 것은 그가 좀더 확실한 전국구 스타 뜨도록 하기 위해서다.
제정규 사장은 "팬들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놓았다"면서 "팬들의 아이디어도 접수받아 좀더 사랑받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02) 518－8582
[신향식 기자 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