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시청률 높이기 안간힘'
기사입력 2000년 03월 30일 14시 38분
`시청률이 뭐길래.'
미국 프로농구(NBA)가 요즘 시끄럽다. TV시청률 때문이다.
사건은 지난 13일 시애틀 슈퍼소닉스 폴 웨스트팔 감독과 토론토 랩터스 버치 카터 감독이 경기중 마이크를 착용하지 않아 벌금 10만달러를 물게 되면서 비롯됐다.
마이클 조던이 은퇴한 뒤 뚝 떨어진 시청률을 만회하려는 NBA의 야심작이었지만 경기진행에 방해가 된다는 감독들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의무'에서 `선택사항'으로 수위가 낮아졌다.
NBA의 다음 `노림수'는 라커룸이었다.
감독들의 작전지시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벗은 몸도 구경시켜주겠다는 것. 이번엔 선수들이 발끈하고 나서 노동조합(NLRB)을 통해 NBA를 고소했다.
뉴욕 닉스 잭반 건디 감독은 "사람들이 물건을 살때는 포장이 아닌 제품에 관심을 둔다"며 NBA의 행태를 비난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