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강자' 15연승 신기록 행진
기사입력 2000년 03월 26일 15시 48분
최고 명마 `새강자'가 15연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새강자'는 25일 제11경주 1,700m 레이스에서 초반부터 단독선두로 달려 `탑촌'을 9마신(약 21.6m) 차로 제치고 낙승을 거뒀다.
`새강자'는 이날 한수 아래 상대들을 만나 시종 여유를 보이며 달려 주파기록은 1분54초2로 자신의 평균 기록(1분52초9)보다 1.3초 늦었다.
`새강자'는 지난 98년9월 데뷔전에서 3위를 한뒤 다음달부터 연승행진을 시작, 90년대 이후 최다연승 기록을 스스로 갱신해나가고 있다.
◇기수가 말에게 머리를 차이고도 전혀 다치지 않아 눈길.
배휴준 기수는 제1경주에 `스타일리쉬잎'을 타고 출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앞서 통과한 `팬케익스'가 결승선 아치 그림자에 놀라 점프를 하자 `스타일리쉬잎'이 놀라 주춤하는 바람에 낙마.
배휴준은 낙마한뒤 뒤에서 달려오던 `돌쇠바람'의 앞발에 머리를 차였으나 무사해 출전을 계속했다.
◇우창구 기수가 제5경주에서 혼신의 힘을 발휘, 2위로 골인했으나 채찍으로 말을 너무 심하게 때렸다는 이유로 과태금 2만원을 물었다.
우창구는 이 레이스에 `달리즈니스'를 타고 출전, 다른 말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채찍을 연신 휘두르다 이같은 처벌을 받았다.
[이규승 기자 hor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