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시범경기 합류
기사입력 2000년 03월 05일 14시 41분
SK가 조금 늦게 시범경기에 합류할 전망이다.
현재 연고지와 선수수급 방안등의 문제로 팀창단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SK는 최근 창단작업을 서둘러 21일부터 시범경기에 참가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시범경기는 오는 11일 제주도에서 한화－롯데전으로 시작되지만 팀사정상 창단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합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KBO는 오는 10일 이사회에 SK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이사회에서 동의할 경우 시범경기 첫 주에는 7개팀이 하루 3경기씩 펼치고 둘째주부터 8개구단이 풀리그를 치르도록 일정을 변경키로 했다. 올 시범경기는 당초 팀당 14게임, 총 56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SK가 뒤늦게 합류하면 총 경기수는 48게임으로 줄어들고 SK는 8경기만 하게 된다.
SK가 시범경기 참가를 결정한 것은 올시즌 합류를 위해서 창단작업을 늦출수 없는데다 창단팀의 붐을 위해서라도 시범경기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를 위해 SK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연고지와 선수 수급방안이 아직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오는 10일 KBO 이사회의 결정을 지켜본뒤 창단작업을 서두를 방침이다.
안용태 창단준비팀장은 5일 "20일 워커힐에서 창단식을 갖고 21일부터 시범경기에 참가할 계획이다. 다른 구단이 본격적으로 창단작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신보순 기자 bs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