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사업본부 새 천년 첫해 매출 1조원으로 계획
기사입력 2000년 03월 03일 15시 26분
`새 천년 첫해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륜사업본부가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륜사업본부는 올 매출액으로 8451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으나 경륜팬의 급증과 고객서비스 개선에 힘입어 내심 1조원을 넘보고 있다.
출범 첫해인 94년 매출 17억원으로 시작한 경륜은 이듬해 43.5배가 오른 782억원으로 기반을 잡은뒤 해마다 평균 70% 안팎의 급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이같은 고속성장은 경륜사업본부가 경륜을 건전한 레저스포츠로 뿌리 내리도록 힘쓴 결과다.
투명한 레이스가 진행되도록 각종 조치와 제도를 마련, 고객으로부터 공정성과 신뢰를 확보한 것.
실제로 경륜사업본부는 지난해 부정혐의선수를 파격적으로 적발, 형사고발과 함께 자체 징계로 승부조작에 단호하게 대응해 팬들의 큰 호응을 얻어냈다.
잠실경륜장이 올림픽공원내에 자리잡은 것도 호재.
팬들은 가족 단위로 벨로드롬을 찾아 경륜도 즐기고 올림픽공원내 갖가지 시설을 이용해 레저를 만끽하고 있는 것.
지난해 경주권 구매액이 100∼1000원인 소액팬들이 전체 60∼70%를 차지한 통계가 이를 잘 말해준다.
경륜사업본부 이강종사장은 "경륜의 수익금은 대부분 사회로 환원되기 때문에 팬들이 부담없이 즐기는 것 같다"면서 "경륜이 가족적인 레저 스포츠로 완전히 자리잡아 가도록 제도와 시설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인 기자 victori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