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전시] 현대미술작가 12명 한자리에
기사입력 2000년 02월 29일 15시 17분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 12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새천년의 지평'전이 5일까지 갤러리 현대에서 열린다.
비정형 회화에서 출발해 70년대 단색화 경향을 이끈 김창열 박서보 윤형근, 한지와 먹으로 동양화에서 추상의 가능성을 시도한 서세옥, 건축과 그래픽적 조형언어를 구사하는 이상남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는 백남준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E-Moon'을 비롯해 `절정의 꽃동산', `금강에 살어리랏다-호랑이는 살아있다'를 선보인다. (02)734-6111
◇송필용 `개골옥류(皆骨玉流)'전
금강산의 사계를 화폭에 담은 송필용의 `개골옥류(皆骨玉流)'전이 8일부터 21일까지 아트스페이스 서울, 학고재화랑에서 열린다.
89년 `땅의 역사전' 이후 전라도 땅의 이미지와 그 속에 깃든 역사를 표현해 온 송씨가 금강산을 네 차례 다녀와, 그 풍경을 그린 작품들을 선보인다.
바위산 전경과 물의 색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 게 특징. 수정이나 서릿발로 비유되는 바위 봉우리, 암반을 타고 흐르는 맑고 투명한 비취색 옥류를 생생하게 표현한다.
`천선대에서 본 만물상', `삼일포', `삼선암', `해금강', `옥류동'(사진) 등 34점을 전시한다.(02)720-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