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G] 맥도웰 23점-18리바운드 '원맨쇼'
기사입력 2000년 02월 23일 09시 09분
현대 77－74 LG
`트윈타워' 홀과 맥도웰의 골밑공격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주도한 현대는 2쿼터부터 조성원과 이상민의 중장거리슛까지 포문을 열며 전반을 45－34로 앞서나갔다.
3쿼터 3분쯤 LG는 박훈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점수차는 쉽사리 좁혀들지 않았다. 4쿼터 1분만에 조성원이 3점포를 꽂아 66－58로 달아난 현대에게도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다.
홀이 4쿼터 1분30초만에 4반칙을 선언받은 데 이어 이상민도 4분쯤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 결국 5분31초에 홀이 5반칙으로 코트를 물러나면서 창원체육관의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브룩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경기종료 2분여전 74－69로 쫓긴 현대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상민마저 1분 뒤 벤치로 쫓겨났다. 다운스에게 자유투 3방과 골밑돌파를 내리 허용하며 종료 14초전 76－74.
LG의 파울작전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맥도웰이 절반의 성공으로 그친 현대는 종료 5초전 3점슛을 날리려는 박훈근을 더블팀으로 막아낸 뒤 신선우 현대감독은 그제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창원＝류성옥 기자 watchdo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