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KBS'스타…'MC 하차 '연기에만 전념하겠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04일 14시 39분
류시원은 4일 "이번주를 끝으로 `스타데이트 최고의 만남'을 그만두기로 했다"며 "제작진에서는 다음주까지 출연해 달라고 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류시원이 `스타데이트 최고의 만남'을 마이크를 놓는 건 연기에 전념하는 것과 아울러 연기자로서의 희소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류시원은 이에 따라 SBS TV `황수관의 호기심천국'의 MC 자리도 2월 개편 때 내놓을 계획이며 작년 7만장 판매에 그쳐 부진했던 가수활동도 완전히 접을 생각이다.
하지만 SBS FM `류시원의 기쁜 우리 젊은 날'의 DJ는 얼굴이 드러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계속 한다는 입장이다.
5일부터 방송되는 MBC TV 새 미니시리즈 `진실'에 출연하는 류시원은 "그동안 MC와 가수, 연기자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으나 오히려 전문성만 잃는 꼴이 됐다"며 "이제는 연기에만 전념, 진정한 톱스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없이 부드러운 남자의 역할만 맡아왔으나 새천년을 맞아 남성다운 강인함을 잃지 않는 역할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겠다며 예로 작년 SBS TV `해피투게더'에서의 이병헌 역할을 들었다.
[김호영 기자 hykim＠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