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미] MBC 시트콤 `좋아 좋아'서 개성만점 대학생으로 등장
기사입력 2000년 01월 03일 15시 59분
여고생 탤런트 김영미(18·서울 성동여실고 2년)가 성인 신고식을 치른다.
김영미는 `점프' 후속으로 내년 2월 방영 예정인 MBC 새 시트콤 `좋아 좋아'에서 개성만점의 대학 3년생으로 등장한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주로 왈가닥 여고생 역을 해온 김영미의 변.
"여고생이라고 여고생 역만 하란 법 있나요. 저는 몸도 마음도 이미 성인인걸요."
본인의 주장이 아니더라도 김영미는 요즘 "많이 컸다"라는 말을 수시로 듣는다.
키도 1년 동안 3cm나 자랐다. 얼굴도 성숙한 여인으로 변모했다.
얼마전엔 (주)태평양의 사외보 `향장'지의 표지모델로도 나섰다.
여인의 향기가 풀풀 나는 이 사진을 보고 여러 사람이 `경악'했다. 10대 소녀의 얼굴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가 없었기 때문.
새 시트콤에서 김영미는 신애라와 김민의 막내동생으로 나온다.
세 남매가 똘똘뭉쳐 선보일 해프닝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특히 김영미는 이기적이며 자기주장이 강한 여대생이다. 세상 모든 일에 대해 불만 투성이다. 외모 컴플렉스마저 있다.
그러다 성형수술로 미녀로 새로 태어나더니 이번엔 백마탄 왕자를 만나 팔자 고칠 생각을 한다.
신애라는 만화가, 김민은 요리연구가로 나온다.
김영미의 출사변.
"시트콤은 처음이거든요. 그만큼 더 흥미를 느끼죠."
[이승호 기자 letitb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