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LG] 이병규 11호 솔로 '넘겼다'
기사입력 1999년 05월 18일 01시 46분
이젠 잠실에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LG－두산의 3연전에 터진 홈런은 무려 14방. 우후죽순처럼 터져나오는 홈런에 따라 승부가 엇갈렸다.
LG가 7번 김동수의 3점홈런을 발판으로 두산을 8대7로 눌렀다.
두산도 1,3회 3번 우즈의 연타석 2점홈런으로 4－0을 만들며 초반 승기를 잡아나갔다.
5회 1사 1,2루에서 6번 안경현의 좌중간 2루타로 6－1까지 달아나자 두산의 성급한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5회까지 2안타 1득점으로 눌려있던 LG는 선발 최용호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마자 기세를 올렸다.
6회 4구 2개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6번 대톨라의 우전안타와 7번 김동수의 좌월 3점홈런으로 6－5까지 따라붙었다.
7회에는 1번 이병규의 우전안타, 3번 김재현 4번 펠릭스의 연속 4구로 만루를 만들고 5번 허문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6번 김종헌 김동수의 연속안타로 8대7 역전에 성공했다.
9회 1사에서 마운드에 오른 LG 김용수는 ⅔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4연속 세이브포함, 13세이브포인트（2승11세이브）로 두산 진필중과 구원공동선두를 이뤘다.
[ 잠실＝전동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