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가슴이 너무 커서 걱정-축소수술로 해결
기사입력 1999년 05월 17일 14시 23분
상담: 유방축소
질문: 28세 미혼여성입니다. 가슴이 너무 커서 운동을 하려고 해도 자신이 없고 대인관계를 하는 데도 위축됩니다. 가슴을 줄이는 방법이 없을까요? X서울시 중구 필동 최유리〉
답변: 유방이 커서 고민하는 여성은 전체 가임 여성의 5% 미만으로 가슴이 작아 고민하는 여성보다 훨씬 적지만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나 생활의 불편함은 다른 질병에 못지 않게 심합니다.
가슴이 지나치게 크면 어깨, 목,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고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며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소극적이 되고, 몸에 붙는 옷이나 야외 활동을 기피하게 됩니다.
또 유방의 무게 때문에 가슴이 처지고 탄력을 잃어버려 유방의 아름다움을 상실하게 됩니다.
유방의 크기를 줄여주는 방법은 축소수술밖에 없습니다.
유방 축소수술은 확대수술보다 훨씬 어려우며 수술시간도 약 2∼3배 더 걸립니다.
예전에는 T자형으로 가슴을 잘라내고 유선(乳腺) 조직과 지방을 제거했지만 최근에는 유륜(乳輪．꽃판) 둘레를 도려낸 뒤 유방조직을 제거하고 처진 가슴을 올려주는 수술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새 수술법은 T자형 수술보다 흉터가 훨씬 작고 자연스러운 유방의 형태와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데다 수술 당일에 퇴원 가능한 게 장점입니다.
유방 축소수술로 인한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수술 후 약 3분의 2의 여성이 수유(授乳)를 할 수 있으며 유방조직을 많이 잘라낼수록 수유 가능성이 적습니다.
유방 축소수술은 매우 어려운 수술이므로 반드시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결정하기 바랍니다. [심형보 성형외과원장 (02)501-87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