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마이애미 알론조 모닝 26득점 원맨쇼
기사입력 1999년 05월 11일 14시 24분
【마이애미＝외신종합】 `더이상 이변은 없다.'
마이애미 히트가 생채기 난 자존심을 회복했다.
지난 9일 벌어진 NBA（미국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회전 1차전서 이스턴 컨퍼런스 8번 시드의 뉴욕 닉스에 20점차로 완패하며 컨퍼런스 톱시드의 체면을 구긴 마이애미.
11일 홈코트인 마이애미 아레나에서 벌어진 2차전서 마이애미는 라이벌 뉴욕을 83대73으로 꺾고 `장군멍군'을 부르며 승부의 추를 팽팽하게 맞췄다.
얼굴에 고글을 착용하고 코트에 나선 마이애미의 센터 알론조 모닝은 슬램덩크 4방을 포함해 26득점 8리바운드를 올리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적지에서 먼저 첫승을 거두며 `꼴찌 반란'을 일으킨 뉴욕은 패트릭 유잉（16득점 15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야투 성공률이 39.1％로 낮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초반 3차례 동점을 거듭한 마이애미는 모닝의 연속 슬램덩크에 힘입어 1쿼터 종료 1분28초전 20－11까지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서도 자말 매시번의 외곽슛과 모닝의 골밑장악이 위력을 발휘하며 전반을 46－35로 끝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3쿼터 후반 래리 존슨과 찰리 워드의 3점포를 앞세운 뉴욕에 추격을 허용, 4점차까지 쫓긴 마이애미는 4쿼터 들어 모닝과 댄 말리의 활발한 공격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 경기 종료 4분9초전 76－63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해에도 1회전서 뉴욕을 만나 2승3패로 탈락했던 마이애미는 13일 뉴욕의 홈코트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3차전을 치른다.
◇플레이오프 전적（11일）
▲이스턴컨퍼런스 1회전 2차전
마이애미（1승1패） 83－73 뉴욕（1승1패）
[김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