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라이어'택시기사의 이중생활 코믹터치
기사입력 1999년 05월 04일 13시 51분
영국 극작가 겸 연출가인 레이 쿠니의 연극 `라이어'（원제 Run For Your Wife.양혁철 연출）가 지난 1일 개막, 서울 바탕골소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스미스는 각기 다른 지역에 메리와 바바라라는 두 부인을 두고 이중생활을 하는 택시운전사. 어느날 가벼운 강도사건에 휘말린 그는 경찰서와 병원에서 각각 다른 집주소를 적는 바람에 이중결혼 생활이 탄로날 위기에 처한다.
스미스는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갖은 오해까지 받아가며 동분서주하다 결국 모든 사실을 고백하지만 이 또한 거짓말로 오해받는다는 줄거리.
반전을 거듭하며 계속 꼬여만 가는 비극적 상황과 그 속에서 좌충우돌하는 등장인물들의 폭소를 자아내는 대사와 제스처 등이 극의 특징.
안내상 이문식 이정은 정지현 김형일 등이 출연한다. 6월 27일까지.화∼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02）747－2090 [박용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