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라운지] 비시즌도 쉴틈없는 프로감독들
기사입력 1999년 05월 03일 14시 27분
시즌을 마친 프로농구 사령탑들은 요즘 어떻게 지낼까?
LG 이충희 감독은 지난달 29일과 30일 별난 체험을 했다.
미스코리아 서울지역 예선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것.
땀내나는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만 대하다 이틀간 미인들을 심사한 이감독은 "이왕이면 본선 심사때도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너스레.
감독들은 챔피언결정전이 끝난지 채 한달이 안됐지만 1999∼2000시즌을 구상하느라 바쁘다.
이감독은 오는 6일 블런트의 결혼식을 위해 필라델피아로 출국한뒤 곧바로 14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나이키농구코칭스쿨에 참가한다.
이감독을 비롯, 현대 신선우 감독과 삼성 김동광 감독도 속속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오는 8월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보석'을 건지기 위해 미리 선수들을 둘러보려는 생각에서다.
지난달 말까지 우승 뒤풀이로 눈코 뜰새 없었던 신감독은 11일부터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트라이아웃 캠프와 NBA 경기를 참관할 계획.
집수리 관계로 수지체육관 숙소를 하숙집삼아 지내고 있는 김동광 감독은 이달내로 미국에 다녀올 예정이다.
신임 감독들도 바쁘기는 마찬가지.
선수단과 3박4일간 설악산 워크숍을 다녀온 나래 최종규 감독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합동훈련을 준비하고 있고, SBS 김인건 감독은 탄현 체육관에서 선수들과 분위기를 익히고 있다.
한편 대학농구가 한창인 잠실학생체육관에 가면 예비스타를 찾기 위해 매일 출근하는 감독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김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