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돔구장에만 서면 작아지는 '코리안 특급'
기사입력 1999년 04월 14일 12시 41분
'돔구장은 싫어!'
'코리안 특급' 박찬호(26.LA다저스)에게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징크스가 하나 있다.
이름하여 '돔구장 징크스'. 성적을 한번 살펴보자.
지난 94년 미국프로야구에 첫 발을 내딘 이래 박찬호는 돔구장 마운드를 10차례 밟아봤다.
결과는 단 한차례의 승리도 없이 5연패. 내용을 살펴보면 최악이다.
지난 96년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9회 구원등판해 ⅔이닝만을 던지고 패전투수가된 것을 비롯, 작년 5월25일 애리조나 뱅크원파크에서는 2⅓이닝 동안 5실점(2자책)하고 물러나며 지난 시즌 최소이닝 강판경기로 기록됐다.
지난 13일 애리조나에서 이 지독한 징크스를 깰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데뷔후 첫 만루홈런에 이은 허무한 패배. 돔구장 방어율은 8.07.
개인통산 방어율이 3.67인 것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없는 부진이다.
돔구장이 한국에는 없어서일까.
박찬호가 언제쯤 이 징크스를 탈출할지 흥미롭다.
◆돔구장 성적 (14일 현재)
날짜
상대팀
구장이름
결과
스코어
등판상황
이닝
안타
4사
삼진
실점
자책
96.4.3
휴스턴
애스트로돔
-
4×5
8회 구원
0
2
1
0
1
0
94.4.4
휴스턴
애스트로돔
-
2×5
5회 구원
2
1
2
0
1
1
96.5.26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옴
-
5○3
8회 구원
1
0
1
3
0
0
96.7.28
휴스턴
애스트로돔
-
6○5
선발
4 2/3
7
3
4
5
5
96.8.29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옴
패
5×6
9회 구원
2/3
2
0
0
1
1
97.8.7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옴
패
3×7
선발
5
9
3
4
6
6
97.9.13
휴스턴
애스트로돔
패
3×10
선발
4 2/3
5
6
7
5
5
98.5.25
애리조나
뱅크원파크
패
5×8
선발
2 1/3
5
2
1
5
2
98.8.5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옴
-
4×5
선발
6
6
3
5
4
4
99.4.13
애리조나
뱅크원파크
패
6×12
선발
5
6
3
3
5
5
계
10게임
5패
-
-
31 1/3
43
24
27
33
29
[김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