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사등 사칭 부녀자유혹 마취제 먹인후 성폭행
기사입력 1999년 04월 11일 14시 20분
부산해운대경찰서는 11일 부녀자를 유인해 마취제를 먹인 뒤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강간）로 김모씨（31．무직．경기도 광명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친구인 이모씨（30．수배） 등 3명과 함께 지난해 3월12일 오후 9시쯤 부산시 기장군 월전부락 회판매 시장에서 횟감을 구입중인 박모씨（43．여） 등 부녀자 3명에게 자신들을 치과의사, 병원장, 변호사, 사업가 등으로 소개하며 접근해 함께 회를 먹은 뒤 커피에 마취제를 타먹이고 정신을 잃은 부녀자들을 인근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성폭행후 부녀자들의 지갑속에서 현금 150만원과 예금통장을 빼앗고 예금통장에서 1775만원을 인출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기장군 등지를 돌며 전후 7차례에 걸쳐 15명의 부녀자를 상대로 강도강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