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엔진달린 스케이트 보드 첫선
기사입력 1999년 04월 09일 15시 11분
스케이트보드에 엔진을 장착한 기상천외한 `탈 것'이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미니 바이크 `타미'로 세계 시장을 석권한 국내 벤처기업 (주)바른걸음(대표 이갑형)이 최근 공개한 크루즈보드(CRUISE BOARD).
크루즈보드는 간단히 말해 엔진이 달린 스케이트보드.
기존 스케이트보드와 구별되는 점은 등판능력이다.
스케이트보드는 평지에선 발로 땅을 박차며 전진하고, 오르막길에서는 들고 걸어갈 수밖에 없는 것과는 달리 엔진의 힘으로 움직이는 크루즈보드는 언덕을 오를 수 있다.
탄성이 큰 바퀴를 달아 비포장도로 주파도 문제 없다.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가 달린 운행장치가 보드 본체와 잘 구부러지는 케이블로 연결돼있는 크루즈보드는 방향 조종이 스케이트보드와 같다.
길이 135㎝, 무게 18㎏로 휴대도 간편하다.
최근 서울 목동 안양천 시민공원에서 (주)바른걸음이 마련한 `모터바이크 시승회'에서 첫 선을 보인 크루즈보드는 깜찍한 스타일과 민첩한 작동으로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모터바이크 국산화에 성공한 (주)바른걸음은 6월쯤 시판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02)2264-9431
